흔히 고기를 구울 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좋지 않은 조리법이다.

육류를 굽거나 볶을 때 미리 후추를 넣거나 뿌려 조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리 과정 중에 후추를 넣게 되면 후추 속의 유해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후추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는 고온에 조리됐을 때 양이 급증한다.

식약처는 후추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평균 492 ng/g수준이며, 후추를 넣고 볶음 조리시에는 5,485 ng/g, 튀김 조리시 6,115 ng/g, 구이 조리시 7,139 ng/g으로 각각 약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전했다.

발암 물질의 일종인 아크릴아마이드는 많이 섭취하면 신경계를 이루는 뉴런에 이상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후추는 맛과 풍미를 높여줘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향신료지만 조리법에 따라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리가 완료된 후에 음식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