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우리 피부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난방으로 인해 몸살을 앓는다. 습도가 낮은 주변환경에 의해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진 피부는 각질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남아 하얗게 일어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각질이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알아보자.

◇적정 실내온도, 습도 유지하기

과도한 난방을 할 경우 실내습도가 기준치보다 낮을 수 있다. 지나치게 낮은 습도는 피부가려움증과 건조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1℃, 실내습도는 4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기, 식물 키우기 등이 도움이 된다.

◇보습제 잘 발라주기, 때밀기는 NO~!

피부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며, 특히 피부의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각질층은 중요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피부세포는 새롭게 만들어진 피부세포에 밀려 위로 올라오며, 각질층에 도달한 피부세포들은 납작하고 평평한, 소위 우리가 ‘각질’이라고 부르는 죽은 세포가 된다. 

이 각질세포 사이를 지질이 둘러싸 장벽을 이루고 이 기능으로 말미암아 외부의 유해물질이나 세균의 침입을 예방할 수 있다. 

원래 각질은 자연적으로 피부에서 떨어져나가는데 피부가 건조하면 제대로 떨어져나가지 않고 피부 겉에서 하얗게 일어난다. 그렇다고 때수건으로 때를 밀게되면 각질층 대부분이 제거돼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져 피부건조증이나 가려움증,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때를 밀기보다는 저자극성의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한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샤워 직후 몸이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보습제는 우리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 수분을 각질층에 유지시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카페인·술 줄이고, 모직·털로된 옷 피하기

커피나 홍차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직이나 털로 된 직물의 옷은 피부를 자극시키기 때문에 피하고 면처럼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겨울철 피부관리에 도움이 된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