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핸드크림들을 평가한 결과 보습성능과 사용감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핸드크림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습성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및 중금속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보습성능과 사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피부 특성 및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부적합하여 개선이 필요했다.

9개 브랜드 전 제품이 사용 후 피부 표면의 수분량이 증가해 보습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뉴트로지나(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 니베아(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 더페이스샵(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3개 제품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크림을 사용해 본 뒤 평가한 사용 만족도는 더바디샵(망고 핸드크림), 더페이스샵(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 2개 제품이 3.9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발림성‧촉촉함‧유분감‧끈적임 등의 특징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다.

안전성에서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등 살균‧보존제 총 17개 성분 및 수은 등 중금속 5개 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기준에 적합하였다.

그러나 니베아(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의 경우 외부와 내부 포장의 성분 표시가 일치하지 않아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제품의 판매사는 표시사항을 개선할 것을 회신했다.

제품별로 보습성능과 사용감, 가격(10mL 당 최소 600~최대 4,600원대 수준) 등이 차이가 있어 소비자는 성능과 가격, 자신의 피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크림을 선택할때는 주요 성분과 제형에 따라 보습력과 끈적임 등 특징은 차이가 있으므로 테스터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고 피부 상태와 사용 환경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핸드크림에 표시된 사용기한,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살펴보고, 특정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다면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전성분 표시를 보고 확인한다.

핸드크림을 사용한 후에는 먼지와 미생물 또는 습기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뚜껑을 닫는다. 개봉한 뒤에는 가능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중 색상이나 냄새가 변하거나 내용물의 분리가 일어나면 사용을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중 알레르기나 피부자극과 같은 이상반응이 일어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사진 =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