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한달 평균 13만3000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팻팸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월평균 지출비용'에 대한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8%가 '1만∼10만원 정도 쓴다'고 답했다.

'10만∼20만원 정도'라는 응답자가 35%로 뒤를 이었고, '20만∼30만원'과 '30만∼4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는 응답은 각 7%였다.

소수지만 '40만∼50만원'(2%), '50만원 이상'(1%)을 쓴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중간값에 응답 비율을 감안해 단순 계산하면, 팻팸족의 월평균 지출비용이 약 13만3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용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설문에 참여한 펫팸족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키우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팻팸족 10명 중 4명은 입양일, 생일, 명절 등 반려동물을 위한 기념일을 챙긴다고 응답했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장은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으면서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온라인 쇼핑몰은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오프라인보다 비교적 가격이 낮아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3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 = 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