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목뼈는 측면에서 봤을 때 완만한 C형 곡선을 띠고 있다. 그런데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지속할 경우 목뼈나 어깨 주위의 근육이 약화되면서 1자 혹은 뒤집힌 C자 모양으로 변형될 수 있다. 이것을 거북목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덜미와 어깨의 결림, 두통을 동반한다. 또 목뼈가 앞쪽으로 쏠리면 목뼈를 받치는 인대가 늘어져 목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거북목증후군 환자 수 증가는 IT 기기 보급과 큰 연관성이 있다. 2011년 스마트폰 보급률은 27%였으나 2015년에는 78.8%로 크게 증가했다.

심평원 자료 분석 결과 거북목증후군 환자의 61%는 10~30대에 집중되는데 이 연령대에서 IT 기기 의존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및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10∼30대의 경우 14.5∼31.6%에 달해 다른 연령대(5∼10%)보다 높았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IT 기기를 오래 사용할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컴퓨터 화면은 눈높이에 맞게 사용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구부리지 말고 양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