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다니다보면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있는 반면 스웨터를 입은 사람 역시 눈에 띈다.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큰 탓이다.

일교차가 크면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면역력이 낮아져 질병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환절기인 9, 10월의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명으로 여름철인 7, 8월의 98만명보다 약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학교나 학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잘 때 창문을 열어두는 일은 삼가고 실내의 온도를 20~22℃로 맞춰준다. 습도는 50~60%가 쾌적하다. 지나치게 건조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마를 수 있고 지나치게 습할 경우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수건을 물에 적셔 실내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상시 규칙적인 수면과 식생활, 운동을 통해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 증진에 힘써야 한다. 손은 꼼꼼히 자주 씻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한 모과차나 도라지차, 유자차 등을 따뜻하게 마셔주면 좋고 배즙이나 오미자 차 등은 호흡기나 기관지에 좋아 기침 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