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국민들이 불안한 밤을 보냈다.

5.1 규모의 전진과 5.8 규모의 본진 이후 210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여진이 3~4일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진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시점에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1~2분이므로 이 시간동안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흔들림이 극심하다면 화장실로 대피한다. 화장실은 무거운 물건이 떨어질 위험이 적고 또 비상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흔들림이 심하지 않을 때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가스나 전기 등은 차단한다.

화재가 났을 때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꺼야한다. 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기회는 3번으로 크게 흔들리기 전, 큰 흔들림이 멈춘 직후, 발화된 직후 화재의 규모가 작을 때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바로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위험하다. 반드시 큰 진동이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한다.

대피 시에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한다. 혹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면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고 만일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 요청을 한다.

지진이 오기 전 평소에 집 주위 대피할 수 있는 공터, 학교, 공원 등을 알아두고 가족과 함께 지진에 대비한 훈련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사진 = 국민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