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콜레라 환자가 15년 만에 신고됐다. 이어 두번째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콜레라는 국내에서 1940년에 대규모로 유행한 적이 있었다. 1980년 145명, 1991년 113명, 1995년 65명, 2001년에는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162명의 환자가 발생했었다. 그 이후로는 해외유입 환자만 간헐적으로 신고되고 있었을 뿐 국내 발생 환자는 없었다.

콜레라는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과일, 채소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연안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먹어 감염되기도 한다. 환자의 구토나 분변 속에서 배설된 콜레라 균에의한 경구감염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6시간에서 5일정도이며, 대체로 24시간 내외로 발생한다. 잠복기 후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없는 설사로 시작해 급속히 설사량이 많아지며 바로 구토가 뒤따른다. 복통 및 발열은 거의 없으나 증세가 심한 경우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콜레라는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액이나 전해질, 염기를 보충해주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쉽게 증상이 호전된다. 적절히 치료할 경우 사망률은 1% 미만이다. 그러나 증상 발생 후 수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탈수현상으로 인한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끓여먹고, 음식물은 반드시 제대로 익혀먹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기 전, 배변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