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크게 심호흡하기도 조심스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봄철 황사가 심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 적은 있지만 지금은 가방에 마스크 하나쯤은 상비하고 다녀야한다.

그런데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를까?

간단히 말하면 황사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인위적인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황사는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불어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서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그에 반해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통점은 당연히 우리 몸에 굉장히 좋지 않다는 것이다.

황사는 이제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다. 바람이 중국 영토의 산업화 되어있는 지역을 거쳐오면서 황사 속에 포함되어 있는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농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세먼지의 경우 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등은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이 가능하며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면서 우리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황사 혹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꼭 외출을 해야한다면 식악처에서 인정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샤워와 양치질을 하여 몸에 남아있는 황사와 미세먼지 성분을 제거해줘야한다.

또한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서 황사와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가 쉬워지기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이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황사나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과일과 채소 속에 있는 비타민이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