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질병 중 우리 국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은 암, 관절염, 고혈압,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달간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국민걱정질환)’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3.6%가 암을 가장 걱정스러운 질병으로 꼽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 치매(9.9%)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0.0%가 가족력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중 가족이 앓은 질환으로는 암(38.2%), 혈압(23.2%), 당뇨병(19.5%), 뇌졸중(19.5%), 치매(11.8%)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걱정하는 빈도는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고 '안한다'(21.9%), '매일 또는 자주한다'(15.0%) 순으로 나타났다.

걱정하는 이유는 의료비 부담이 36.7%로 가장 응답률이 높고,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등이 이어졌다.

질병에 걸렸을 때를 대비한 비용을 준비하는 지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 공적 건강보험 체계와 별도로 민간보험, 개인 저축을 추가로 가입했다는 답변이 81.5% 였다.

국민걱정질환 순위

또 걱정되는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을 한다는 사람이 많았으며(51.2%), 운동(36.9%), 문화생활 등 스트레스 해소(29.1%)가 뒤를 이었다.

심평원은 “국민들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를 실천해야하며 국가는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픽사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