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7년 여름, 노들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새보금자리로 이사하는 ‘맹꽁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주요프로그램은 ‘맹꽁이 서포터즈’와 ‘맹꽁이 놀이마당’으로 구성되며, 6월 17일(토)부터 7월 29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사전에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참여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청소년․대학생, 어린이 및 학부모 대상이며 각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맹꽁이 특성 및 이사방법에 대한 사전교육, 맹꽁이를 잡기위한 트랩설치, 노들섬 투어 등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이색공간인 노들섬은 그 간 별도 활용없이 방치되어 시민들에게는 가볼 수 없는 곳이자 낯선 곳이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이 언제나 찾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를 만들고자 2015~2016년 ‘노들꿈섬 공모’를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공연장, 문화집합소, 노들장터, 다목적실 등을 설치하여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조성한다는 당선작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현상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하여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2017년 7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 9월에 착공하여 2018년 말까지는 시설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 간, 서울시에서는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던 중, 노들섬 서측(舊 노들텃밭)에서 맹꽁이가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대응책 마련에 노력해왔다.
 
수차례 전문가,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과 자문회의 및 현장답사를 거쳐 현재 맹꽁이가 살고있는 환경과 유사하고 이동거리도 짧은 동측 노들섬(가칭 노들숲)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따라 4월부터 동측 노들숲에 맹꽁이를 위한 서식지와 산란지 조성을 완료하는 등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였다.
 
이로서, 시민의 활동을 위해 맹꽁이를 방관하고 내쫓는 개발이 아니라, 시민과 맹꽁이가 같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친화적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맹꽁이 활동기간은 장마철 포함 6~9월이며 이 기간동안 맹꽁이는 기존에 서식하던 환경과 유사한 노들숲에 무사히 이주하게 될 예정이다.
 
맹꽁이 서포터즈는 노들섬 맹꽁이 축제의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 17일(토)부터 7월 29일(토)까지 한 달여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맹꽁이 서포터즈’는 노들섬 환경과 맹꽁이 생태보존을 위한 노력에 대하여 전문가가 진행하는 사전 교육을 수강한 후, 노들섬 동측에 새로 조성된 서식지로 이주시키기 위한 맹꽁이 포획을 돕는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노들섬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열정적인 서울거주 청소년·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서포터즈 발대식, 정기·비정기 봉사활동, 시민참여 행사에 총 5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맹꽁이 서포터즈’ 모집은 6월 9일까지 2주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통해 가능하고,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본 축제는 밴드오브노들이 주관하며, 안녕서울, 생태보전시민모임,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가 같이 참여하여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