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세계를 선도하는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봄을 맞이해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여행지 탑 5를 발표했다. 카약의 분석 결과 국내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 기간은 평균 3일로 나타났으며 인기 여행지로는 3시간 남짓 짧은 비행시간의 단거리 여행지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벚꽃 여행지, 제주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즐겨 찾는 제주도에는 봄이 되면 벚꽃 중에서도 잎이 가장 큰 제주 왕벚꽃이 만개한다. 특히 서귀포 시내와 제주종합운동장 주변은 왕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카약이 사이트를 통해 분석한 최적의 제주도 여행 시기는 화요일에 출발하여 목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최대 53%까지 항공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외에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경화역 철길을 따라 약 800m가량 이어진 벚꽃 터널이 유명하다. 4월 중순 한강 근처에서 열리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벚꽃 외에도 다양한 길거리 공연과 전시로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일본 최고의 벚꽃 여행지, 오사카와 후쿠오카

카약에 따르면 벚꽃 시즌에 맞춰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와 후쿠오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성과 오사카 조폐국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후쿠오카의 경우, 마이즈루 공원에 있는 후쿠오카 성의 옛터와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이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꼽힌다.

도쿄지역의 경우 올해 3월 22일을 시작으로 3월 31일쯤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미 도쿄 벚꽃 명소로 잘 알려진 우에노 온시공원에는 밤이 되면 약 천여 개의 등불이 벚꽃 잎을 황금빛으로 밝혀준다. 도쿄 중심부의 신주쿠공원은 우에노 온시공원에 비해 조금 한적한 장소로 약 70여 종 이상의 벚나무가 있다. 이 외에도 약 260그루의 벚나무가 즐비해 있는 치도리가후치 료쿠도 산책로(Chidorigafuchi Ryokudo Walkway) 역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벚꽃 명소다. 국내 여행객들은 월요일에 도쿄로 출발하여 목요일에 돌아올 경우 약 43%가량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떠오르는 인기 벚꽃 여행지, 대만

대만에는 보통 1월부터 3월 말까지 벚꽃이 핀다. 타이베이 북쪽에 위치한 양명산국립공원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난터우현의 포모산 애보리지널 컬처 빌리지(Formosan Aboriginal Culture Village)는 대만에서도 유명한 벚꽃 명소로 마을 내 약 5천 그루의 벚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의 벚꽃 시장 외에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카약에 따르면 월요일에 출발해 목요일에 돌아오는 항공권 구매 시 약 44%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