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포켓몬 게임 ‘포켓몬 GO’가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게임 개발사인 나이언틱랩스가 7월 중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포켓몬 GO’는 닌텐도와 포켓몬 주식회사, 나이언틱랩스 3사가 포켓몬 20주년 기념으로 합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포켓몬스터 원작 내용처럼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수집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전을 벌일 수 있다. 또 실제 주변 환경에 따라 물, 풀, 전기, 불 등 다양한 타입의 포켓몬이 배치되어있어 재미를 더한다.

지난 7일 미국에서 출시된 ‘포켓몬 GO’는 출시 당일 미국 전체 최고 매출 1위와 무료 인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물 타입의 포켓몬을 잡기 위해 강가에 간 유저가 변사체를 발견해 신고하는 등 ‘포켓몬 GO’에 얽힌 다양한 해프닝이 전해지면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포켓몬 GO’는 아직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다. 또한 ‘포켓몬 GO’를 국내 유저들이 즐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꽤 높다.

이 게임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어 국내 지역의 상세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국내의 상세지도 데이터 국외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구글은 지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다. 또한 국내에 서버를 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

구글은 지난달 2일 지도 데이터의 국외반출을 허용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직접 신청했다. 정부 내에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안보상 문제로 반대하는 쪽과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이유로 찬성하는 쪽으로 나뉜다. 정부는 오는 8월까지 국외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켓몬 GO’ 개발사인 나이언틱랩스의 방한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방한 목적 자체가 자사의 게임 ‘포켓몬 GO’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방한 후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개발자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추후 국내 출시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7월 중 방문하는 ‘포켓몬 GO’개발자들의 입에 세간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나이언틱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