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홈런왕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의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병호의 홈런 장면은 MLB닷컴의 메인화면을 장식했고, 주요뉴스에 올랐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롯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는 득점없이 맞선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7m의 만루 홈런을 날렸다.

MLB닷컴은 "미네소타 팬들이 박병호의 힘을 맛봤을 것"이라며 "미네소타는 이런 힘을 보고 박병호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박병호가 KBO에서 최근 2년동안 105개의 홈런을 때렸으며, 2014년까지 2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5대 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