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 자녁으로 바람이 차 입는 옷이 두꺼워지는 시기이다. 현명한 사람은 추운 날씨에 손쉽게 살을 빼려고 한다. 추운 날씨가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찬 공기는 갈색지방(brown fat)의 생성을 촉진한다. 갈색지방은 몸속에서 지방분해와 함께 지방산 산화 역할을 해 비만을 막아주며 체온조절 기능도 한다. 흰색지방은 몸속에서 남은 에너지가 뱃살 등에 축적된 것이다. 반면에 갈색지방은 과도한 에너지를 열로 전환시키며 흰색지방을 태우는 역할도 한다.

춥다고 따뜻한 곳에만 오래 머물면 갈색지방이 줄어들고 비만을 유발하는 흰색지방이 많아진다. 갈색지방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겨울에도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몸 안에 있는 갈색지방을 모두 활용하면 힘든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흰색지방을 연소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찬 공기를 마시며 햇빛을 쬐면 비타민D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 햇빛에 의해 생성된 비타민 D는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 렙틴은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주는 호르몬으로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체중이 불어나기 쉽다.

옷차림이 얇아지는 봄에 다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일이 없도록 춥다고 실내에서만 있지 말고 바깥에서 찬바람을 잠시 맞으며 몸을 움직여보자.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