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오후 2시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자치구는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구 등 7개다. 이들 지역 일부 측정소의 오존 농도는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을 기록했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깊이 숨쉬기 곤란해지고 목이 칼칼하거나 간지러워진다. 기도에 염증을 일으키고 폐가 감염에 취약하게 되며 천식,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 폐질환을 악화시키고 천식 발작 빈도를 높인다. 장기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오존 때문에 기도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는 것은 햇볕 때문에 피부가 화상을 입는 것에 비견된다”고 말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오존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폐질환뿐 아니라 심장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로 막을 수 없는 오존, 어떻게 해야할까?

* 천식 환자와 어린이, 노인 등은 오존농도가 강할 때 외출을 삼간다.

* 비타민 C와 E를 충분히 섭취한다. 초록 채소, 견과류, 씨앗류 등을 충분히 먹으면 된다. 

* 오후엔 가급적 차도 옆에 오래 있지 않는다.

* 물을 자주 듬뿍 마신다.

* 햇살 따가운 시간 나들이할 땐 선글라스 쓰고,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 바른다.

* 챙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 운동은 가급적 오후보다 아침에 한다.

(사진 = 픽사베이)